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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에 해당되는 글 46

  1. 2014.08.08 쿠쿠는 외롭다 2
  2. 2014.05.27 침실을 기웃거리는 쿠쿠
  3. 2014.05.19 쿠쿠 더하기
  4. 2014.04.18 보고싶다
  5. 2014.04.16 고양이 낚시
  6. 2014.04.09 오랜만, 몽양
  7. 2012.03.07 돌고 도는 장난감 2
  8. 2012.03.05 팔불출, 몽양 아빠 3
  9. 2012.02.24 양이가 달라졌어요 4
  10. 2012.01.25 냥이들이 명절을 보내는 법 4
2014. 8. 8. 00:21

쿠쿠는 외롭다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4. 8. 8. 00:21



쿠쿠는 늘 외롭습니다



새 집사 놈하고도 그럭저럭 가까워 졌습니다만...

이 놈이 밥 주는 놈이니까 마중도 나가고 합니다만...



신기한 소리가 들리면 맘껏 달려가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만...



쿠쿠는 아직, 외롭습니다.



이제는 안방까지 구경 할 수 있을 정도로 몽이랑 양이랑 그럭저럭 거리를 유지하며 지내게 되었지만...



집사놈이 잠 잘 시간이 되면 쿠쿠도 푹신한 침대 위에 올라 편하게 잠을 잤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침대 위에 올라오는 걸 양이가 너무 싫어해요.

몽이도 화를 내는 건 아니지만 타이르듯 은근 내쫓습니다.



푹신해요. 쿠쿠도 사람에게 기대어 자던 녀석이었어요.



지칠 때까지 골골송을 부르다가 푸근하게 잠들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꼭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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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이제는 많이 편해진 쿠쿠.

퇴근할 때면 몽이와 양이를 따라 현관 앞으로 나와 나를 반긴다.

쓰다듬어도 할퀴지 않는다. 장난스레 앞발질을 하거나 깨물기는 하지만 공격성이라기보다는 잘못 배운 장난인 것 같다.


친구들이 쿠쿠의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잔뜩 겁에 질린 얼굴에서 이제는 제법 느긋해진 표정이란다.

확실히 몽이와는 많이 친해진 것 같다. 가끔 쿠쿠가 앞발질을 하거나 몽이가 심하게 장난을 쳐서 화를 내기도 하지만 크게 문제없이 지내는 모습이다. 양이도 조금씩 쿠쿠에게 너그러워져간다. 워낙 시비를 걸어대던 양이라서 아직 쿠쿠가 하악질을 날리고 도망을 가기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양이가 한발 물러서주는 느낌이다.


쿠쿠가 아직 맘편히 드나들 수 없는 공간이 딱 하나 남았다. 침실이다. 몽이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지만 양이는 다르다. 많이 너그러워진 양이지만 침실을 기웃거리는 쿠쿠는 용서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시간마저 조금씩 너그러워지는 듯 하다. 처음에는 침실 문턱만 넘어와도 쏜살같이 튀어나가 내쫓던 양이가 어제는 꽤 그냥 두었다. 쿠쿠는 두근거리는 심장이 보일정도로 긴장을 하고는 침대위를 탐험했다. 한참을 둘러보던 쿠쿠는 내 오른쪽 이불 위에 자리가지 잡고 식빵을 굽고 내가 쓰다듬자 골골송까지 불러주었다. 이불속에서 나온 양이에게 결국 쫓겨나기는 했지만...


쿠쿠도 이제 혼자 잠들기 쓸쓸한가보다. 양이가 조금만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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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2014. 5. 19. 23:15

쿠쿠 더하기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4. 5. 19. 23:15

쿠쿠가 온지도 20일이 다 되어간다.


지금 쿠쿠는 (나라는) 인간에 대한 적응도는 중상정도, 몽양에 대한 적응도는 중하 정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까이만 가도 으르렁 거리며 하악질을 날리고 앞 발을 휘두르던 녀석이 이제는 집으로 돌아오면 발라당으로 반겨주기도 하고 다리에 몸을 이리저리 비비며 애옹거린다. 몸에 손 대는 것도 조금은 허락했다. 쓰다듬으면 골골 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오래 쓰다듬으면 성질을 부리며 앞발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제는 발톱 세우는 정도가 많이 약해졌다.

이건 모두 밥의 위력이다. 하루에 세 번 나누어 주는 밥이 누구 손에 의해 준비되는지 똑똑한 녀석은 금방 알아차리고 밥줄을 쥐어 잡은 것이다. 언젠가 무릎위에 올라오거나 옆구리에 등을 기대고 잠드는 쿠쿠를 그려본다.


몽이는 역시 대범하다. 가까이가면 성질을 부리는 쿠쿠에게 끈임없이 장난을 건다. 뒤돌아 자리를 피하는 녀석의 등 뒤로 조용히 다가가 엉덩이를 때리곤 한다. 쿠쿠 입장에서야 놀라 자빠질 일이긴 하지만 몽이는 끈임없이 다가가고 건든다. 쿠쿠가 너무 화를 낸다 치면 배를 보이며 안심시키기도 한다. 둘이 적당한 거리에서 배를 보이고 서로 코를 맞대기도 했다. 물론 쿠쿠가 앞발을 휘두르고 도망가기는 했지만... 앞발을 휘두르는 쿠쿠 앞에서 조용히 기다리다 불쑥 고개를 내미는 몽이. 쿠쿠가 당황하는 모습이 귀엽다.


양이는 역시 쿠쿠를 아직 경계한다. 그래도 사람이 오면 숨어서 꼼짝도 안하는 양이가 쿠쿠를 보면 기를 쓰고 쫓아가고 화를 내고 등의 털을 세운다. 쿠쿠도 양이만 보면 하악질을 날리고 앞발을 휘두르고 도망을 간다. 양이는 꼴에 지 홈그라운드라고 텃세를 부린다. 시비를 걸고 가까이오면 쫓아내고 앞발로 때리고 하악질을 날린다.


책장 꼭대기에 올라가 몸을 숨기고 시간을 보내던 쿠쿠는 이제 책상 위에 잠자리를 잡았다. 책장에서 내려와 처음에는 옷장 밑에 놓아둔 이불 위에 자리를 잡는다 싶더니 종이 스크래처 방석을 책상위에 올려 놓으니 냉큼 자리를 잡고 잠도 자고 몽양도 관찰한다. 이틀 전 부터는 침실 문턱을 조금 넘어서 까지 들어오기도 한다. 이제 혼자 자는게 쓸쓸하기도 할테니 침대 위에 올라와 함께 자면 좋을텐데 이건 아직 몽양이 허락하지 않는다. 특히 양이는 쿠쿠가 문턱만 넘어도 노려보다가 쏜쌀같이 달려가 쫓아내 버린다.


친구가 말하길, 끝까지 친해지지 않는 녀석들도 있다고. 적당한 영역 합의를 통해 함께 살아가기는 하지만 몽이와 양이처럼 같이 기대고 서로 그루밍해주며 뒤엉켜 잠드는 일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쿠쿠가 엄마 몽이와 자매 양이와 함께 세 겹으로 포개져 침대를 죄다 차지하고 잠들어 나는 어떻게 자라고... 투덜거릴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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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2014. 4. 18. 23:32

보고싶다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4. 4. 18. 23:32


보고싶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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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2014. 4. 16. 09:45

고양이 낚시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4. 4. 16. 09:45

이 낚시 아님

날씬한 양이는 폴짝폴짝 잘도 뛴다

아주 쉽게 낚인다

하지만 몽이는 바닥 물고기…고양이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 놀고 있는 중임

굉장히 흥분한 상태임

무려 몸을 뒤집기도함

…살 빼자 쉐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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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2014. 4. 9. 11:20

오랜만, 몽양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4. 4. 9. 11:20

촛불이 신기하니?

밤새 잘 자더라

마당냥이들은 잘 지낼거야
그랬으면 좋겠어, 꼭

무슨 냄새가 나니?

지쳤어? 그만 놀까?

안아달라구?

아프다. 그건 애기들이나 하는 장난이래.

너 줄까?

턱 아프지 않아?

응. 나도 잘 잤어.

새로운 곳에서 또,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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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2012. 3. 7. 00:41

돌고 도는 장난감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2. 3. 7. 00:41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터널' 놀이터가 있지요. 밟으면 뽀시락~ 소리도 나고, 숨어 있기 좋아하는 고양이들에게는 꽤 괜찮은 놀이터입니다. 당근 저도 하나 가지고 있지요.

 
처음 사오던 날, 그 당시 어렸던 몽이는 아주 신나서 놀더군요. 들락날락, 우다다 해 가면서, 터널이 방안 여기저기로 굴러다닐 정도로 신나게 놀았었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눈 뒤집어질 정도로 신나게 놀다가 지쳐 그 안에서 그냥 잠이 들기도 하고... 낚시대류의 장난감을 투입해서 놀아주면 더 신나는 놀이터가 되주었지요.

 
웅이네 집이 아깽이들에게 점령 당했을 때도, 터널 놀이터는 훌륭한 놀이터가 되어 주었습니다. 조막막한 것들이 들락날락 거리고 안에서 잠도 자고, 응가도 하고....-_-; 쉬도 하고... -_-; 그 당시 저걸 몇 번을 빨래했던지.... ㅠㅠ

그렇게 뽕을 뽑을 정도로 잘 사용했던 터널 놀이터가, 고양이에게 많은 장난감들이 그러하듯이, 언제부턴가 싫증난 놀이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양이가 가끔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굴러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는 정도였고, 몽이는 쳐다도 보지 않더군요. 낚시대로 유인해도, 터널 밑에 손을 넣고 바스락 거려봐도 녀석들은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사용되지 못하는 터널을 귀찮기도 하고, 수납공간도 없고... 걍 바닥에 굴려두었지요. ㅡ,.ㅡ

그러던 몇주 전 어느날, 양이가 슬슬 드나들기 시작합니다. 오홍~ 낚시대로 꼬셔보니 곧잘 통과해가며 노네요. 오랫만에 놀아보니 예전 재미가 생각난건지 어쩐지, 꽤 자주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늘.... 몽이랑 양이 둘이서 아주 부서질 정도로 가지고 놀더군요.

터널 진입을 망설이는 몽 여사

땅굴을 사이에 두고... 분단의 아픔...

우회하여 양이를 공격하려는 몽여사

이거슨 심령사진...ㄷㄷㄷ;;;;

'지나가면 잡을거다!! 진짜 잡을거다!!!'

양이의 출구전략을 봉쇄하려는 몽여사

양이는 제가 흔드는 끈에 꽂힌 상태고, 몽이는 지나다니는 양이에게 꽂힌 상태임미다 ㅋㅋ

좀 처럼 지나가지 않으니 슬쩍 후퇴하는 몽여사

'아니 저거시 언제 저기로 왔지?'


그나저나.... 애들한테.... 얼릉 캣타워 하나 뽑아줘야 되는데 말임미다. 훌쩍 훌쩍 뛰어오를 수 있는 근사한 놈으로 하나 찍어놨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이참에 공방에 다니면서 배워볼까....도 생각해봤지만, 귀찮아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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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2012. 3. 5. 02:17

팔불출, 몽양 아빠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2. 3. 5. 02:17

팔불출 (八不出)
(명사) 몹시 어리석은 사람을 이르는 말.

그리고, 자식 자랑 하는 사람을 보통 팔불출이라고 부르지요. 오늘 팔불출 짓 좀 하겠슴미다. (언제는 안했나?)


어슴프레한 불빛에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몽이입니다. 눈 위에 살짝 땜통도 보이네요. ㅎㅎ 저건 아마 평생 없어지지 않으려나봐요. 그래도, 땜통 따위가 있어도 이쁩니다.

 

 팔 베게 하고 누워서 골골 거리더니 갑자기 물끄러미 저를 올려다 보네요. 말이라도 하면 참 좋으려만.... 골골 골골 하다가 긴 한숨마냥 고오오오오올~ 하고 내 뱉네요. ㅋㅋ

 
제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할 때 쯤, 슬쩍 옆으로 조금 떨어져 턱을 괴고 편하게 잠을 청합니다. 골골 거리는 소리가 서서히 잦아들면서 잠에 빠져드네요.

 
점점 깊은 잠에 빠져들수록 몸이 베베 꼬이기 시작하더니 저러고 자고 있네요. ㅋㅋㅋㅋ 이쁘지 않나요? :D




보너스 컷 - 완전 안 이쁠 때


 지 딴에는 장난 친다고 살살하는거겠지만.... 뾰족한 이빨이 어디 가니? 아프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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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2012. 2. 24. 23:41

양이가 달라졌어요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2. 2. 24. 23:41


위의 사진 처럼 같이 태어난 다른 녀석들 보다 반 정도 작은 크기로 태어나 조막만하던 우리 '양'이가 이제 벌써 한살하고도 반이나 됐지 뭡니까. 이제 저도 다 컸다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절 즐겁게 합니다. 
 


가장 즐거운건 양이가 무릎양이가 되어간다는 겁니다. 하루의 반 이상을 제 무릎위에서 보내는 몽이와 달리 양이는 절대 무릎위에 올라오는 일이 없었습니다. 억지로 안아올려 올려놔도 버둥거리며 도망치기 바빴지요.
 


그런데, 점점 무릎에 올라오는 횟수가 늘어가더니 요즘은 하루에 네 번 이상은 지 스스로 제 무릎위로 뛰어올라 한잠 푹 자고 내려가곤합니다. ㅋㅋ 제가 책상에 바짝 붙어 앉아 있거나 해서 자리가 없으면 앞발로 절 툭툭쳐서 자리를 요구하기까지 하네요. 제 다리는 아프고 저리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아직 몽이처럼 인체공학적으로 무릎위에 자리잡지는 못하고 어색하고 어정쩡하게 앉기도 하지만 무릎냥 스킬도 점점 늘어가는 듯 하니 기쁘기 그지없군요.


무릎에 자리가 없자 성질 부리며 항의하는... 사실은 그냥 하품하는 순간 ㅋ 




겁도 조금은 (아주 쬐금) 줄어든거 같기도 합니다. 여전히 집에 누가 오면 침대 밑으로 도망가 숨기 바쁘지만 그래도 조금은 일찍 나와서 돌아다니곤 합니다. 겁 잔뜩 먹은 눈 똥그랗게 뜨고 긴장한체로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위 사진처럼 조카한테 관심도 보이고 말이지요.


아침이면 이렇게 베란다 쪽에 앉아 아침 풍경을 감상할 줄도 알게되었습니다. 꼭 같은 시간에 저렇게 올라가서는 30분 정도는 미동도 안하고 밖을 바라보곤 합니다. 뭘 그렇게 그리워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침 풍경을 즐기는 양이와 밑에서 우다다~를 조르는 엄마 몽이. 이제는 둘이 우다다하면 제법 묵직하고 양이가 더이상 몽이한테 쫓기지만은 않네요. 역습을 가해 몽이를 혼비백산하게도 해요.


이제는 거의 다 컸는지, 덩치도 엄마 몽이와 비교해 결코 작지 않습니다. 물론, 비만 몽이보다야 조금 더 말랐지만 이제 들어보면 묵직해요. 손으로 안아올리기에도 겁이날 정도로 작던 녀석이 이렇게 잘 커주다니, 기특해요.



푹식한 엄마를 턱베개 삼아 자는 모습만 봐도 꽤 커진걸 알 수 있지요. 손가락 마디 만하던 노랑털들도 양껏 자라서 이제는 제법 노랑둥이의 자손인 티를 내네요.
 


예전에는 큰 식빵 하나와 절반짜리 식빵 하나였다면 지금은 그냥 식빵 두 덩이.



쉬어가는 순서: 무릎냥이에 이어 등냥이가 된 몽이
 

 


작은 집에 둘이 들어가니 이제 제법 꽉 차요. 몽이 옆으로 찌그러진 것 봐요.
 


몽: 속닥속닥 / 양: 우왕~ 진짜?
 


얼마전 부터 자율급식에서 제한급식으로 바꾼 이후 부터 밥을 달라고 조르는 녀석들의 모습입니다. 양이는 엄마 몽이에 비하면 깨작거리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밥도 많이 먹어요. 아직 제 성에 차는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에 비하면 꽤 잘 먹는 편이랍니다. 우적우적 까드득 까드득 거리면서 한 그릇을 싹 비우곤 하지요.


엄마랑 나란히 챱챱
 


밥 먹을 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그야...고양이니까...)
 


잔소리는 여전합니다. 하루종일 잘 때와 먹을 때, 엄마랑 놀 때를 빼고는 항상 쫓아다니면서 애옹거려요. 하고 싶은 얘기를 제가 못알아들어서 항상 미안하네요.
 


그래도 요 경우는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아달라는 거지요. 사진 속 막대기를 양이는 가장 좋아해요. 언제 어디서든 저것만 흔들면 궁둥이를 씰룩거리면서 달려들지요.


문제는 항상 푹식한 침대 위에서만 놀고 싶어한다는거... 방바닥에서도 잘 노는 편이지만 침대위에서는 거의 날라다니는 수준...;;;;;


몽이랑 비교해도 덩치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정도죠? 힘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듯 합니다. 다만, 아직도 몽이의 실전 무술에는 당해내기 힘들지요. 몽이는 7개월 가량을 길바닥에서 수련한 스트릿 빠이터니까요. 그런데, 덩치 좀 커졌다고 겁도 없이 저렇게 엄마 뺨에 손... 앞발을 날리네요.


이제는 뭐... 엄마를 위에서 찍어누르려는 시도도...


썅... 이게 언제 이렇게 컸지?;;;


쿨쿨~


아주 사람들 나셨네. 왜? 베개도 베고 주무시지?


직립보행에 도전하려는 양이?


새로운 장난감에 언제나처럼 급 관심을 보이는 호기심 쟁이


장난감은 항상 양이 차지


드리블 수준도 K리그 하위권 수준은 됩니다


'곧 죽겠구나'라는 제 멋대로의 체념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이틀만에 스스로 기어가 젖을 물고 이렇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요. 몽이도 그렇지만 양이도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오랫만에 펜 들고 그림 연습하다가 양이를 그려보았습니다. 수십번 그리고 버리다가 하나 건졌네요. 겁쟁이, 호기심쟁이 양이를 표현해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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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문 하나 열었을 뿐인데....  (2)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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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답답한 이동장안에서 한시간 가량 버텨야 하는, 냥이들에게는 미안한 명절이 돌아왔네요. 답답해도 세배(?)하러 가려면 참아야지요. ㅋ


이동장에 들어간 후 차가 움직이는 동안 보여주는 반응은 몽이와 양이의 일상의 모습과 정반대에 가까워요. 일단, 둘 다 이동장에 갇힌 후 차까지 이동해서 차가 움직이기 전까지는 작게 애옹~ 거리는 정도로 동일합니다. 그런데, 차가 출발하고 나면 양이는 조용히 식빵 굽고 있다가 저를 보면서 가끔 아주 작게 우는 정도이구요, 몽이는 그야말로 발광을 시작합니다. 이동장을 씹어먹을 기세로요;;;;;;;; 부모님댁까지 가는 한시간가량 시간동안 쉬지않고 발악을 합니다. 저는 빠져나가는 혼을 붙잡으며 운전에 집중하려고 사투를 벌이곤 합니당;;;; 암튼, 이거... 몽이에게 좀 미안한거 같아요. 가급적이면 집에 두고 다니거나 같이 이동하더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양이도 어쩌면, 너무 겁먹은 나머지 조용히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으음...;;;;

하지만, 집에 도착해서 이동장을 벗어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몽이는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너무도 뻔뻔하게!) 오랫만에 와본지라 다시 한번 여기저기 탐색을 시작하지요.

처음 왔을 때는 꼬박 하루를 밥도 거의 안먹고 침대 밑에만 숨어있던 양이도 이제는 좀 컸다고 나름 용기를 내더군요.

양이가 초딩 6학년 조카녀석과 근접조우를 시도하는 모습이라니... 양이도 많이 대담해졌지요? 뭐... 결국 침대 밑으로 냅따 숨어버렸지만요;;;;;


이동 과정만 불만일 뿐... 어디든 크게 개의치 않고 적응하시는 우리 몽여사는 이제는 반려인간 등짝을 방석 삼아 식빵을 구워서 작은 누님의 환호와 카메라 세례를 받았....ㅋ

아예..... 턱을 괴고 깊은 잠에....


넓은 곳을 맘껏 뛰놀지는 못해도 깨알같은 놀이는 빼먹지 않고 즐깁니다 ㅋ

방문 횟수가 늘수록 숨어있는 시간 보다 나와 돌아다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기특한 양이 녀석...ㅋ
 

머리만 들어가면 어디든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 몽여사... 배가 걸렸음에도 버둥거리며 결국 통과 해냈어요! ㅋ

대범한 몽여사도 방에서 나와 탐험을 할 때는 긴장을 늦추지 않더군요. 어쩌면 몽이는 아무렇지 않은데 반려인간이 되려 겁내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은 다른 네발 짐승의 점령지에 속하거든요.

바로 이녀석.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하랑이라고 해요~ 몽이를 보면 신기해함과 동시에 무서워 하는, 어쩔줄 몰라 어정쩡하게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녀석이예요. 처음 만났을 때, 반갑다고 꼬리 흔들었는데 몽이가 포커페이스로 교묘히 접근해서 머리통을 후려쳤거든요;;;; 행여나 하랑이 녀석 상처라도 내서 우리 몽이 어머니한테 찍힐까 제가 오히려 안절부절하고 둘 사이를 가로막아서, 어쩌면 그래서 둘이 친해지기 어려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불안해서;;;; 아... 새가슴...

반려인간은 틈틈히 누님들이 새로 시작하신 까페에 심부름을 빙자한 얻어먹기하러 들락날락하며 맛 좋은 커피들을 종류별로 맛봤습니다. 그리고는 이름을 까먹었...;;;;

(중간 광고: 분당구 운중동 한국학연구원 근처에 새로 문을 연 카스테라 봉봉(@castella_bonbon), 커퓌~도 각종 케잌도, 마카롱, 초코렛~도 맛있어요. 우리 누님들이라고 제가 뻥치는거 아님! 진짜임! 가깝든 멀든....많이 사랑해주세요~ 꺄하하하)

남의 집에 왔을 때일수록 몸단장을 꼼꼼히...

식빵도 구워주시고...

남의 책상 올라가서 이것저것 뒤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ㅋ (누님 죄송요)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고통의 시간.... ㅠㅠ 저 눈빛이 보이시나요? ㅠㅠ

야~ 집에 왔다 왔어. 명절은 힘든거야. 집에 별 일은 없었나? 두리번 두리번~

반갑다! 내 침대야! (아니야. 양아. 그건 '내' 침대다... =_=)
 

됐고... 식빵을 굽도록 한다. 역시 집이 최고여~

여기저기 집안을 살피고 난 후, 보일러 좀 뜨끈하게 틀어줬더니 노곤했는지 '뫼비우스의 묘' 자세로 곤히 잠이 들었네요.


몽이도, 양이도, (나도)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자!
들려주신 (적지만 신기하게도 계시더군요!!) 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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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