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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타워는 담에 사줄게'에 해당되는 글 2

  1. 2012.03.07 돌고 도는 장난감 2
  2. 2011.04.10 얘들아 미안해. 캣타워는 담에... -_-;
2012. 3. 7. 00:41

돌고 도는 장난감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2. 3. 7. 00:41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터널' 놀이터가 있지요. 밟으면 뽀시락~ 소리도 나고, 숨어 있기 좋아하는 고양이들에게는 꽤 괜찮은 놀이터입니다. 당근 저도 하나 가지고 있지요.

 
처음 사오던 날, 그 당시 어렸던 몽이는 아주 신나서 놀더군요. 들락날락, 우다다 해 가면서, 터널이 방안 여기저기로 굴러다닐 정도로 신나게 놀았었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눈 뒤집어질 정도로 신나게 놀다가 지쳐 그 안에서 그냥 잠이 들기도 하고... 낚시대류의 장난감을 투입해서 놀아주면 더 신나는 놀이터가 되주었지요.

 
웅이네 집이 아깽이들에게 점령 당했을 때도, 터널 놀이터는 훌륭한 놀이터가 되어 주었습니다. 조막막한 것들이 들락날락 거리고 안에서 잠도 자고, 응가도 하고....-_-; 쉬도 하고... -_-; 그 당시 저걸 몇 번을 빨래했던지.... ㅠㅠ

그렇게 뽕을 뽑을 정도로 잘 사용했던 터널 놀이터가, 고양이에게 많은 장난감들이 그러하듯이, 언제부턴가 싫증난 놀이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양이가 가끔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굴러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는 정도였고, 몽이는 쳐다도 보지 않더군요. 낚시대로 유인해도, 터널 밑에 손을 넣고 바스락 거려봐도 녀석들은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사용되지 못하는 터널을 귀찮기도 하고, 수납공간도 없고... 걍 바닥에 굴려두었지요. ㅡ,.ㅡ

그러던 몇주 전 어느날, 양이가 슬슬 드나들기 시작합니다. 오홍~ 낚시대로 꼬셔보니 곧잘 통과해가며 노네요. 오랫만에 놀아보니 예전 재미가 생각난건지 어쩐지, 꽤 자주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늘.... 몽이랑 양이 둘이서 아주 부서질 정도로 가지고 놀더군요.

터널 진입을 망설이는 몽 여사

땅굴을 사이에 두고... 분단의 아픔...

우회하여 양이를 공격하려는 몽여사

이거슨 심령사진...ㄷㄷㄷ;;;;

'지나가면 잡을거다!! 진짜 잡을거다!!!'

양이의 출구전략을 봉쇄하려는 몽여사

양이는 제가 흔드는 끈에 꽂힌 상태고, 몽이는 지나다니는 양이에게 꽂힌 상태임미다 ㅋㅋ

좀 처럼 지나가지 않으니 슬쩍 후퇴하는 몽여사

'아니 저거시 언제 저기로 왔지?'


그나저나.... 애들한테.... 얼릉 캣타워 하나 뽑아줘야 되는데 말임미다. 훌쩍 훌쩍 뛰어오를 수 있는 근사한 놈으로 하나 찍어놨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이참에 공방에 다니면서 배워볼까....도 생각해봤지만, 귀찮아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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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

몽이와 양이의 단순한 동선에 다이나믹함을 주기 위해, 두어달 전 부터 여기저기 뒤적이며 캣타워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주!!! 애들 캣타워는 안사고 홀랑 제가 쓸 것들을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_-; 얘들아 미안해...캣타워는 이번달 내로 사줄게...너무 갖구 싶었어...엉엉 ㅠㅠ

평소 꼭 갖구 싶었던 커다란 식탁과 선반이 지난주 토요일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고르고 골라 이케아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말인 즉슨...온 밤을 DIY로 불태울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죠. 



포장을 뜯자 마자 언제나 그렇듯...몽이가 먼저 수입검사를 합니다. 코로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꼼꼼하게 검사를 실시합니다.
 


DIY를 하기 전 필수 절차에 해당하는 조립설명서를 꼼꼼하게 읽는 몽입니다. 녀석...글도 읽을 줄 아나봐요.
 


조립하기 편하게 여기저기 부품들을 늘어놓아도 떠날줄 모르는 몽이는 저보다 분주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조립하려는데 긴장됩니다. 마치 성질 더러운 감독관이 제가 일하는 걸 주변을 배회하며 감시하는 느낌이예요. -_-; 양이는 왜 안보이냐구요? 겁많은 양이는 거실에 낯선 물건들이 좌르륵 펼쳐지자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택배기사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이미 도망친 후였지요. 멀찌감치서 박스를 바라보다가...부시럭 소리에 도망가서는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DIY 중의 사진은 없고 급!!! 조립완성 화면으로 점푸!! 힘들어서 사진 찍을 맘도 없었어요. -_-; 조립완성 후 지가 뭘 했다고 휴식을 취하는 몽이...-_-; 집사를 의자삼아, 새 테이블을 배경 삼아...-_-;


얼굴도 한번 부벼보고...이제 발도장을 찍어야죠. 구석구석 꼼꼼하게 발자국을 찍어주시는 몽이 되겠슴다.
 


큰 식탁은 대부분 책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혼자사는 독거청년이므로 당연히 밥도 먹고 잠도 자고...응?
 


공부좀 하려고 책도 펴고 노트북도 켜고 준비를 했더니 몽이가 끼어듭니다. 그래...너도 공부좀 해라. 열심히 공부하고, 나가서 돈도 좀 벌어오렴.
 

글을 코로 읽는 몽이...-_-;
 

쳇...공부 따윈 안해도 돼
 

왜냐구? 난 이쁘니까~
 


식탁과 선반 조립으로 분주했던 집안이 다시 차분해지자 양이가 슬그머니 나타나 새로온 녀석들 사이를 한번 정찰 합니다. (정찰이라기 보다 잔뜩 겁먹은 얼굴로 눈 커다랗게 뜨고 종종거리고 돌아다니는거지요. ㅋ) 그리고는 자려고 누운 침대 제 옆으로 뛰어올라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졸라댑니다. 한달여 전부터 매일 거르지 않고 제 옆에 달라 붙어서 앵알앵알 거리면 제가 배를 열심히 쓰다듬어 줍니다. 그러면 양이는 골골송을 부릅니다.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쓰다듬어 주면 언제까지고 골골거립니다. 네버엔딩 골골송..힘들지도 않는지...ㅋ 안아주면 죽어라고 도망가는 놈이 이렇게 들러 붙는거 보면 참...
 

어~ 그래 그래~ 수고가 많다~ 어~ 어~ 나중에 한잔해~
 


그 와중에 몽이는 항상 제 다리 사이에 기대고 앉아서 전신 그루밍을 열심히 하지요. 요즘 살이 좀 찌더니...저 떡대좀 보세요.. -_-;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비부비 타임 ㅋ

짜장면 시켜먹고 젓가락을 들이밀자 성질 부리는 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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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