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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2. 22:51

관계 반려인간, 웅이2014. 7. 22. 22:51

관계 속에서 나는 늘 서투른 사람이다.

잘못하는 일은 더 하기 싫어지기 마련이니 관계를 피한다.

우연히 만들어진 관계들에 어찌어찌 적응하면 쉽게 안주한다.

우연히 만들어진 관계들에 싫증을 느끼면 쉽게 버린다.


안경을 잃어버린 것처럼 적당한 거리감을 잴 수가 없다.


외로움을 많이 탔었던 것도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다.

심심함과 외로움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고 나 자신을 속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혼자 있는 게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당신을 만난 게 기쁘지만

어찌할 바 몰라 불편하기도 하다.


미숙함을 들킬 때마다 관계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진다.

새로운 관계를 만들려고 힘을 내 봐도 쉬이 지치고 제자리로 돌아와 쓰러진다.


노력해서 될 일일까?

훈련으로 바뀌는 일일까?


어쩌면 '우리'라고 표현하는 '관계'를 위해서는 '너'도 중요하지만 

우선 '나'를 먼저 찾아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관계'

라고 쓰고 뒤죽박죽 횡설수설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모르겠기 때문이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다.


어렵다. 나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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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