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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6. 23:49

대수리길 어롱괴 반려인간, 웅이2014. 8. 6. 23:49

신기하게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꼭 얼룩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난다. 항상 같은 장소에서 만난다. 항상 녀석은 차가 오는 걸 일찌감치 눈치채고 길가로 몸을 피하다가 잠시 뒤를 돌아보며 눈을 맞춘다.


오늘도 녀석을 만났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모습으로 눈을 맞췄다. 오늘은 녀석의 머리위에 매달린 주소 안내판이 보였다. 대수리길.


녀석을 대수리길 어롱괴라고 부르기로 했다.


늘 같은 자리에서 늘 건강한 모습으로 눈을 맞춰줬으면 좋겠다. 대수리길 어롱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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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