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10. 11. 14. 17:10

근황 토크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0. 11. 14. 17:10

압축해서 얘기하자면 모두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바뀐 화장실 모래에 몽이와 양이 모두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한 것만 빼면 모두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퇴근하면 잠깐이라도 현관으로 나와 벌러덩~ 드러누우며 절 반겨주는 몽이와는 달리 양이는 현관 철문 열리고 닫히는 소리에 어딘가 숨어서 코를 벌렁거리며 주위 경계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전부터는 벌러덩~ 까지는 아니어도 현관으로 나와 작은 소리로 ‘애옹~’거리며 자기 방식(?)대로 절 반겨줍니다….반겨준다고 생각됩니다. ㅡ,.ㅡ


비실비실하게 자랄까 걱정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고급기술인 ‘점프’를 할 정도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파워가 넘쳐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며 파괴를 일삼으니 쪼끔 피곤한 요즘입니다. ㅡ,.ㅡ;


그래도 이렇게 와서 애교도 부릴 줄 알게 되었네요.


저를 비롯한 온 집안의 물건들을 죄다 밟고 뛰어다니며, 하루에 서너번 폭풍 우다다를 하고 나면 지들도 지치는지 요렇게 평화로운 시간도 있습니다. ㅋ


저녁이 되면 몽이는 안락의자에 앉아 TV를 시청하고 양이는 자전거를 돌리며 다리 힘을 기르지요. 저 자전거로 다리 힘을 길러서 ‘점프’도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몽이를 처음 만난건 지난 5월 중순 쯤이었습니다. 아직 다 크지 않은, 의사쌤 말로는 1년 조금 덜 된 녀석인 것 같다고 했었지요. 몽이 녀석이 어디서 지난 겨울을 보냈는지는 모릅니다. 말을 안해줘요. 쨋든…몽이도 이번 겨울은 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을거라 저 혼자 짐작해 봅니다. 양이는 집에서 태어나 집에서 살고 있으니 애초에 겨울 걱정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몽이도 양이도, 그리고 저도 별 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Posted by Mu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