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스트레스는 조금 더 지속됩니다 몽이와 양이 더하기 쿠쿠2010. 10. 29. 17:17
지난 수요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몽이를 데리고 집을 나섭니다. 역시나 몽이는 차만 타면 이동장안에서 지랄 부루스를 춥니다. 멀고도 먼 병원까지 괴성에 가까운 몽이의 울음소리에 혼이 빠져 나가는 듯...ㅡ,.ㅡ
모두의 답답함을 풀어주겠다는 열망 하나로 너무 빨리 달려왔더니 병원 문을 아직 안 열었네요. –_-; 의사샘 도착하자마자 몽이 실밥 부터 풉니다. 암만 봐도 우리 의사샘 꼬메는 기술은 좀 별루인듯...ㅋ
실밥을 풀고 잘 아물었다는 쌤의 말을 들으며 깔때기도 벗겨 주십사 했는데...아뿔싸~ 이틀이나 삼일 정도는 깔때기 고대로 씌워두란다. 아놔~ 아침에 병원에 델구 오면서 몽이한테는 깔때기도 풀어주꾸마~ 양이한테는 병원 갔다오면 철장에서 석방시켜주꾸마~ ........ 얘들한테 거짓말한 격이 되어버렸네요...ㅠㅠ
이렇게 우리 모두의 스트레스는 삼일 정도 더 지속될 예정입니다. 얘들아~ 미안하다~ 내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깔때기도 벗겨주고 철장에서도 꺼내주고, 니들에게 자유를 주마. 이번엔 진짜다!!
집에 와서 배 땃땃하게 뒹굴고 밥먹고 나서 부터는 애교 및 부비부비가 급격히 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교활한 녀석 같으니라구...
그런데 수술 받은 후 부터는 많이 달라 붙을려구 하네요. 혹시 이것도 깔때기 벗겨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쌩~하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옆에서 지긋이 쳐다보다가는 훌쩍 뛰어 올라옵니다.
불편할텐데...발 꼼지락 거려가면서 30분은 족히 저러고 있네요.
저번에는 침대 엎드려 있으니 저렇게 골짜기에 턱을 괴고...-_-;
참고로 저 너부대대한 떡판은 제 등짝입니다. –_-;
이거 사진 찍느라 힘들었어요...-_-
이번에는 제 등짝에 올라와서 저러네요. –_-;
참고로 저 커다란 검은 물체는 제 머리입니다. –_-;
그리고는 잠이 듭니다. –_-;
몽이 일어나서 지가 내려갈 때까지 꼼짝없이 엎드려 있었슴다. –_-;
양이는 철장 속의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일주일 수련을 하더니 초사이어묘가 되었습니다. @_@;;;
밥이랑 물이랑 갈아줄려고 철장 윗문을 열어 놓기라도 하면 이제는 뛰어오르고 매달리고 버둥버둥해서는
밖으로 나올 수준이 되었더군요. 힘도 세져서 줄에 묶어준 쥐 인형을 꼬리와 몸통으로 분리해놨더군요. ㄷㄷㄷ
몽이의 깔때기를 푸는 날이 와도 양이는 철장 속에 봉인해야 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보너스 샷
마우스 콘트롤은 한손이면 충분!
몽이에게 여러 장난감을 사줘봤지만 사은품으로 받은 저 쥐인형 만큼
좋아하는 장난감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저렴하고 알뜰한 우리 몽이~
실밥 풀고 몸도 좀 풀렸는지 우다다~를 하길래 쥐인형을 던져줬더니...
저렇게 깔때기를 글러브 삼아 쥐인형을 받기도 하고...-_-ㅋㅋㅋㅋ
깔때기를 휘두르며 분노의 쥐잡기 놀이!!
훌쩍 커버린 우리 양이. 귀엽죠?
사료 대신 제 손을 우적우적 먹으며 자라고 있답니다. ㅠㅠ
양이가 다 자랄 때 쯤이면 제 한쪽 팔은 없겠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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