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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10. 10:36

일상, 틈 반려인간, 웅이2014. 4. 10. 10:36

점심은 뭐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잠을 좀 설쳤나보네요.

살 좀 쪄도 돼요.

마당에 매화가 금세 지네요.

말벌이 집을 지어서 걱정이에요.

어제 이쁜 식탁보 봤다더니 샀나요?

당구 재밌어요?

주말에는 푹 좀 쉬겠네요.

그 책 재밌어요? 어떤 내용이에요?

어제 콘센트 가느라고 낑낑거렸어요.

회사에서 그 얼간이가 또 헛소리를 했는데, 들으면 웃을 거예요.

봄이 너무 짧아요. 봄이 아니라 여름반 겨울반이 되버렸어요.



일상04(日常)[-쌍]
명사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별 일 없이 산다'식 일상이 영원히 이어질 수 없는 건 알지만


쉬어갈 틈은 주어졌으면 한다.


서로 딱히 할 얘기가 없어 멍하니 시선을 버려두고 손가락으로 테이블이나 두드리는 그런 틈.


최소한 그들에게서 잠이라도 빼앗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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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