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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방청소는 더 자주 하렴'에 해당되는 글 1

  1. 2010.11.01 모두들 자유롭습니다 2

토요일 아침, 마음이 급합니다. 몽이 깔때기도 풀어주고 양이도 철장에서 석방(?)시켜줘야 하고 청소도 해야 되고 빨래도 해야 되고 재활용 쓰레기도 내버려야 되고...ㅡ,.ㅡ

부스스~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니 몽이는 침대 발치에서 절 올려다 보고 있네요. 깔때기를 풀어주기로 약속한 날이 밝았다 이겁니다. 얼릉 풀어달라 이거지요. 양이는...지가 어딜 가겠습니까. 철장 속에 찌그러져 있지요.

깔때기를 풀어주면 더 이상의 유혈사태는 없을 것이다


일단 세수부터 해주시고 방으로 돌아와 보니 둘이 오손도손 앉아서 앞으로 만끽할 자유에 대해 도란도란~

웅성웅성. 왔다 왔어. 풀어줘라 어서.


깔때기 해체 전


깔때기 해체 후. 10일 넘게 자기를 괴롭힌 놈의 정체를 검사 중.


어~어~ 조타~ 집사야~ 어우~ 시원타~


폭풍 그루밍


수감 마지막 날 간수와 악수를 나누시는 양선생님


드디어 문이 열리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계신 양선생님


나오려고 발광을 하시더니 정작 문이 열리자 안 나오시는...-_-;


감격의 모녀 상봉


갇혀있던 시간 동안 금새 까먹었는지 여기저기 조심스레 탐사 중


앞으로의 계획을 엄마와 상의 중


은 훼이크고...장난질 시작


세 시간이 넘는 폭풍 우다다~ 후에 곤히 잠든 모녀


정말 미칠 듯이 뛰어 댕기더군요. 양이는 이 집이 처음인 것처럼 열심히 여기저기 탐사를 다니시고, 몽이는 그런 양이 쫓아 댕기고, 틈틈이 열혈 그루밍을 하시더군요. 서너시간 정도를 우루루~ 몰려다니더니 제가 청소를 시작하자 청소기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경계태세를 취합니다. 아직도 진공 청소기는 두려워 해요.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 싸악~하고 읍내 나가 사온 매트 하나 깔아주고 거실/부엌에 이것저것 장난감이랑 좋아하는 의자, 동굴 놀이터, 싸구려 캣타워 자리 잡아주니 킁킁~ 냄새 맡고 검사하시더니 의자에 나란히 누워 또 한참을 주무십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푹~ 자고 나더니 다시 슬금슬금 일어나서 밥부터 챙겨먹고 다시 둘이서 신나게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깔때기가 없으니 이리 편하게 턱도 괼 수 있구나~


매트 깔아주니 그 위에서 투닥투닥~


긴장감이 도는 대치 상황


모녀 둘이 냠냠~


실내에선 이렇게 슬리퍼를 신어줘야지


발만 내놓고 놀기


아직도 몽이는 제가 침대에 누우면 이렇게 따라 올라와 잠을 자네요. 귀여운 녀석~


어제까지는 양이가 응가는 화장실에서 했는데 쉬야는 방 구석에 했습니다. 도대체 왜 큰거와 작은거를 장소를 구분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쉬야하려고 여기저기 킁킁거리고 다니면 잽싸게 화장실로 운반! 그러기를 수 차례...

오늘 아침 드디어 대소변 모두 화장실에 스스로 해결했네요. 그래...이제는 자는 사람 위에 올라와서 쉬하고 그러면 안된다. ㅡ,.ㅡ

그런데...오늘 아침에는 제 머리를 밟고 서 있어서 잠이 깼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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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