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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 올립니다'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4.10 얘들아 미안해. 캣타워는 담에... -_-;

몽이와 양이의 단순한 동선에 다이나믹함을 주기 위해, 두어달 전 부터 여기저기 뒤적이며 캣타워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주!!! 애들 캣타워는 안사고 홀랑 제가 쓸 것들을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_-; 얘들아 미안해...캣타워는 이번달 내로 사줄게...너무 갖구 싶었어...엉엉 ㅠㅠ

평소 꼭 갖구 싶었던 커다란 식탁과 선반이 지난주 토요일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고르고 골라 이케아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말인 즉슨...온 밤을 DIY로 불태울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죠. 



포장을 뜯자 마자 언제나 그렇듯...몽이가 먼저 수입검사를 합니다. 코로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꼼꼼하게 검사를 실시합니다.
 


DIY를 하기 전 필수 절차에 해당하는 조립설명서를 꼼꼼하게 읽는 몽입니다. 녀석...글도 읽을 줄 아나봐요.
 


조립하기 편하게 여기저기 부품들을 늘어놓아도 떠날줄 모르는 몽이는 저보다 분주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조립하려는데 긴장됩니다. 마치 성질 더러운 감독관이 제가 일하는 걸 주변을 배회하며 감시하는 느낌이예요. -_-; 양이는 왜 안보이냐구요? 겁많은 양이는 거실에 낯선 물건들이 좌르륵 펼쳐지자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택배기사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이미 도망친 후였지요. 멀찌감치서 박스를 바라보다가...부시럭 소리에 도망가서는 코빼기도 안보이네요.


DIY 중의 사진은 없고 급!!! 조립완성 화면으로 점푸!! 힘들어서 사진 찍을 맘도 없었어요. -_-; 조립완성 후 지가 뭘 했다고 휴식을 취하는 몽이...-_-; 집사를 의자삼아, 새 테이블을 배경 삼아...-_-;


얼굴도 한번 부벼보고...이제 발도장을 찍어야죠. 구석구석 꼼꼼하게 발자국을 찍어주시는 몽이 되겠슴다.
 


큰 식탁은 대부분 책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혼자사는 독거청년이므로 당연히 밥도 먹고 잠도 자고...응?
 


공부좀 하려고 책도 펴고 노트북도 켜고 준비를 했더니 몽이가 끼어듭니다. 그래...너도 공부좀 해라. 열심히 공부하고, 나가서 돈도 좀 벌어오렴.
 

글을 코로 읽는 몽이...-_-;
 

쳇...공부 따윈 안해도 돼
 

왜냐구? 난 이쁘니까~
 


식탁과 선반 조립으로 분주했던 집안이 다시 차분해지자 양이가 슬그머니 나타나 새로온 녀석들 사이를 한번 정찰 합니다. (정찰이라기 보다 잔뜩 겁먹은 얼굴로 눈 커다랗게 뜨고 종종거리고 돌아다니는거지요. ㅋ) 그리고는 자려고 누운 침대 제 옆으로 뛰어올라와서 쓰다듬어 달라고 졸라댑니다. 한달여 전부터 매일 거르지 않고 제 옆에 달라 붙어서 앵알앵알 거리면 제가 배를 열심히 쓰다듬어 줍니다. 그러면 양이는 골골송을 부릅니다.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쓰다듬어 주면 언제까지고 골골거립니다. 네버엔딩 골골송..힘들지도 않는지...ㅋ 안아주면 죽어라고 도망가는 놈이 이렇게 들러 붙는거 보면 참...
 

어~ 그래 그래~ 수고가 많다~ 어~ 어~ 나중에 한잔해~
 


그 와중에 몽이는 항상 제 다리 사이에 기대고 앉아서 전신 그루밍을 열심히 하지요. 요즘 살이 좀 찌더니...저 떡대좀 보세요.. -_-;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비부비 타임 ㅋ

짜장면 시켜먹고 젓가락을 들이밀자 성질 부리는 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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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