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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에 해당되는 글 1

  1. 2010.11.23 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 2
"지구상 가장 기묘한 생명체의 묘한 매력"
- 옮긴이의 글귀 중에서


애묘인이라면...아니 고양이에게 접수된 인간이라면 읽어 볼만한 책이네요. 보는 내내 낄낄거리게 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군지 알 수 없는 고양이가 쓴 암호 같은 원고를 - 작가로 의심되는 고양이가 한 마리 나오기는 합니다 - 폴 칼리코가 '번역'을 했고, 이걸 조동섭이라는 사람이 우리말로 옮겼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더 자세히는 고양이가 어린 고양이들을 위한 지침서를 묘어로 써놓았는 데 폴 칼리코라는 사람이 인간의 언어로 옮겨 비밀을 폭로한 무시무시한 책입니다.

어떻게 인간들을 휘어잡고, 길들이고, 이용할 건지에 관한 내용이지요. 자존심 강한 고양이가 쓴 책 답게 강아지 정도는 아주 멍청한 하급종으로 깍아내립니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간에 대한 묘사가 냉정한 조소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읽어보면 절대 기분 상할 일은 없을 거예요. 오히려 수긍하고 반성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날 이용하고 능멸했단 말이야?!!'라는 배신감 보다는 '역시 우리 냥이는 보통 냥이가 아니었어!!'라는 불출 오브 더 불출다운 멘트를 날릴 겁니다.

자신의 냥이를 쳐다보며 너의 비밀을 모두 알았노라고 말하면서도 실실 쪼개며 냥이를 껴안게 될 겁니다. 비밀이 폭로되었는데 반항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집사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는 기회가 될겁니다.

애묘인이라면 꼭 읽어보시길...그리고, 냥이에게 더욱 충성하는 집사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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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uore